목회칼럼 김범수 목사 워싱턴동산교회(MD) 달과 6펜스와 해와 은 30개 ‘달과 6펜스’는 1919년 영국 소설가 서머싯 모음 작품이다. 달은 사람이 추구하는 이상과 꿈의 상징이고, 6펜스는 16세기에 영국에서 통용된 은화의 최저단위, 요즘 말하면 1페니와 같은 단위이다. 6펜스는 삶에 필요한 금전, 재물에 대한 욕심을 대변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기의 이상적인 꿈과 삶의 현실과 늘 부딪히며 살고 있다. 그것이 선과 악, 미래와 현재, 그리고 내세와 현세, 이상과 현실이 바다의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유리 조각처럼 부서지는 것처럼 늘 삶은 갈등하고 대립하고 사는 것이다. 달을 보느냐? 아니면 6펜스를 찾느냐? 이것이 인생의 문제인 것이다. 소설에서 주인공 찰스 스트릭트랜드는 영국의 런던에서 두 자녀의 아버지요 증권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으로서 어려움 없는 중산층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가정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파리로 떠난다. 그의 생각과 삶의 모습은 일반 사람들과 같지 않은 괴이하고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별로 호감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데는 온 힘을 다해서 그렸다. 인생의 마지막의 시간은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서 아타라는 원주민 여자와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림을 그렸는데 몸에 나병이 생겼지만 그림을 계속 그렸다. 그런데 그가 그린 그림을 병을 고치러 간 의사가 그가 아파서 누워있는 방 벽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서 천재적인 그림이라고 감탄할 정도로 그의 그림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화폭에 깊이 담아낸 위대한 작품의 그림을 남겼다. 사실 소설 속의 스트릭랜드의 삶은 일반적으로 볼 때는 그리 칭찬받을 수는 없다. 가정을 버리고, 자기만의 생각을 위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은 비판받을 만한다. 하지만 서머싯 모음이 의도했던 것은 자기 것을 찾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인지를, 눈앞에 보이는 작은 손안에 든 재물 6펜스의 가치보다는 멀리 넓은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며 사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이라는 알려주었다. 사실 다른 사람보다 다르게, 특별하게 사는 것은 용기가 아니면 이룰 수 없다. 누구나가 서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삶은 바로 달보다는 6펜스가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왜 사느냐?”라고 묻는다면 그 누구도 6펜스의 돈이나 재물 때문에 산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삶의 실제는 달보다는 6펜스에 얽매여 사는 것을 숨길 수 없다. 예수님을 3년간 따라다니며 예수님의 제자가 된 가룟 유다는 처음부터 은 30개에 마음을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삶의 현실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달의 꿈보다는 먹고 사는 데 필요한 6펜스의 재물이 더 절실하게 필요했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셨고, 그 빛은 해보다 더 밝은 빛이다. 그 빛은 온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는 생명의 빛, 기쁨의 빛, 행복의 빛이다. 그 빛을 위해 가룟 유다는 해보다 더 밝은 예수님을 위해 제자가 되었지만, 그 제자 됨을 은 30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예수님을 배반하게 되었다. 신앙인은 성경은 말씀한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제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신앙인이든 아니든 아주 특별하거나 숭고하지는 못해도 무엇인가 남다른 삶의 모습을 통해 나의 것을 찾는 노력만 갖는다면 그 6펜스나 은 30개의 알량한 소유보다 달과 해를 품고 사는 여유롭고 고상한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이 오늘도 더욱 꿈틀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