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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목회칼럼 김범수 목사 워싱턴동산교회(MD) 노 젓는 배와 돛단배2026-10-05 00:18
작성자 Level 10

목회칼럼

김범수 목사 워싱턴동산교회(MD)

노 젓는 배와 돛단배

 

2026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늘 그랬듯이 새해는 어느 누구에게나 희망과 꿈과 포부가 있다. 그런 소망들이 정말 잘 이루어져서 행복하고, 즐겁고, 활기찬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 한해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스스로 노력하는 삶에 대한 책임이고, 또 하나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축복이다. 개미가 부지런히 자기 집에서 떠나 다른 이웃집으로 가려면 많은 걸음을 해야 한다. 그 걸음은 땀과 눈물과 피의 수고와 희생이 아니면 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걸음을 하는 개미의 모습이 가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박수갈채를 보내야 한다. 그런 개미는 자기의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 반면에 코끼리는 개미가 하루 종일 걸어갔던 거리를 단 몇 발자국 옮기면 된다. 이것을 가르켜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원망할 수 있다. 왜 개미는 하루종일 걸리게 하고, 코끼리는 단 몇 발자국만 걷는 것에 대하여 분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 그 어떤 존재도 불평할 만한 이유가 없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개미는 설령 그 많은 걸음을 걷는다 하여도 먹는 것에는 그렇게 걱정할 일이 없다. 개미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는가? 하지만 코끼리는 다르다. 코끼리의 배는 마치 벽처럼 넓고 커서 음식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개미는 먹는데 1분이 걸린다면 코끼리는 먹을 것을 얻기위해 더 많은 수고를 해야 하고, 먹는데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강가에 노젓는 배가 있다. 강 이편에서 강 저편으로 건너가는 배는 사공이 노를 저어야 한다. 노를 젓지 아니하면 배가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의 수고가 없으면 배가 나아갈 수 없다. 노 젓는 배는 사공이 힘을 다해서 움직여야 한다. 그 수고가 얼마나 하겠는가? 그렇게 사공이 노를 젓는다고 얼마를 가겠는가? 사공이 노를 저으면 1시간을 저을 수 있을까? 하지만 사공은 노를 저어야 한다. 사람이 이편에서 저편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공의 힘과 수고가 있어야 한다. 사공이 없으면 배가 갈 수 없다. 힘이 들어도 사공은 사공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2:6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디모데후서2:6)”

비록 우리가 하는 일들이 보잘 것 없고 아무런 티가 나지 않는다 하여도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사공의 일같은 수고로운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비록 작게 보여도 배를 타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고, 감사할 일이기 때문이다.

노젓는 배와는 다르게 돛을 달고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있다. 돛은 바람이 부는 힘과 방향대로 움직인다. 그 바닷바람의 힘은 대단하다. 사실 돛의 크기가 문제이지 바닷바람을 전부 다 잡을 수 있다면 항공모함도 움직일 수 있는 바람의 힘이 있다. 바람이 돛에 부딫히면 구태여 사람이 노를 저을 필요도 없이 배는 힘있게 바다를 가로질러 가게 된다. 손대지 않고 코를 부는 격이 된다. 그렇다고 돛단배라고 다 편한 것은 아니다. 바람이 부는데 큰 광풍이 불면 돛은 찢어지고 배는 어찌할 줄 모르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바람만 순풍으로 분다면 이보다 더한 혜택이 있겠는가?
2026년 새해는 노젓는 배든지 돛단 배든지 두 종류의 배를 다 타야 할 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우리가 저어야 할 배가 있다. 노를 젓지 않으면 우리 인생의 배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가 순풍으로 부는 바람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늘

아뭏튼 우리의 인생은 노를 젓든지 돛을 달고 항해를 해야한다. 어느 것이든지 쉽지는 않겠지만 이것이든 저것이든 최선을 다한다면 축복되고, 만족한 2026년이 될 것이다.